블랙핑크, 멜버른·시드니 첫 호주콘서트 현장 어땠나

입력 2019-06-16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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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멜버른·시드니 첫 호주콘서트 현장 어땠나

블랙핑크가 호주 투어를 통해 멜버른과 시드니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지난 13일(현지시각)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ROD LAVER ARENA)에 이어 15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QUDOS BANK ARENA)에서 'BLACKPINK 2019 WORLD TOUR with KIA [IN YOUR AREA]'를 개최해 호주 팬들을 만났다.

호주의 블링크들은 콘서트 시작 전부터 공연장 곳곳에 자리하며 예열을 시작했다. 멤버들의 이름이 적힌 머리띠를 차고, 손수 제작한 응원 플래카드를 든 팬들의 얼굴에는 설레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공연장 내외부에 설치된 머천다이즈 부스에는 일찌감치 긴 줄이 이어졌다.

블랙핑크는 이번 콘서트에서 지난해 발표해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 '뚜두뚜두'로 첫 무대를 꾸몄다. 한국보다 쌀쌀한 호주의 날씨가 무색할 만큼 뜨거운 열기를 불어넣었고, 'Forever Young' '휘파람' 등 대표곡을 연달아 부르며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멜버른은 로제와 깊은 인연이 있는 도시다. 멜버른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로제는 지난 2012년 YG엔터테인먼트 호주 오디션에서 높은 경쟁률을 뚫고 1위로 합격했다. 로제는 이후 연습생으로 실력을 쌓았고, 2016년 8월 블랙핑크로 데뷔했다.

멜버른 콘서트에서 솔로 무대 첫 주자로 나선 로제는 스카일라 그레이(Skylar Grey)의 'Coming Home, Pt. II' 커버 무대를 처음 선보이며 어린 시절을 보낸 멜버른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관객들은 일제히 핸드폰 불빛으로 공연장을 채우며 로제를 반겼다. 가수의 꿈을 품었던 어린 소녀 로제는 K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로 멜버른에 돌아왔다.

로제는 "어릴 적에 살았던 멜버른의 공연장 무대에 올라 얼마나 행복한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평생 이 순간을 잊지 않겠다"며 "'Coming Home'은 연습생 시절 멜버른이 생각날 때 불렀던 뜻깊은 노래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블랙핑크는 멜버른과 시드니 콘서트에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듯 열정적인 무대로 호흡하며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제니는 시드니 콘서트를 마치며 "9살 때 이후로 처음 시드니에 왔는데, 이렇게 콘서트를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시드니가 'IN YOUR AREA' 투어의 마지막 도시다. 긴 여행을 하며 전세계 블링크들을 만나서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리사는 "시드니가 얼마나 아름다운 도시인지 로제가 말해줬다. 관객분들이 저희와 같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춰줘서 너무 감사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수는 "가능한 빨리 새로운 노래와 더 좋은 퍼포먼스로 팬들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인사했다.

멜버른, 시드니 콘서트를 마친 블랙핑크는 오는 7월 12일부터 14일 방콕 앙코르 콘서트를 열어 데뷔 첫 월드투어 대미를 장식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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