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왼쪽)-SK 노수광. 스포츠동아DB
NC 박민우(26)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를 앞두고 SK 와이번스 노수광(29)에게 ‘투정’을 부렸다. 하루 전 열린 SK전서 0-1로 추격하는 7회 2사 만루 때 좌익수 노수광의 호수비에 안타를 빼앗겨 역전 기회를 놓친 까닭이다. 16일 경기 전 열린 타격 훈련 때 SK 덕아웃 앞을 서성이던 박민우는 노수광을 향해 “부릉부릉! 노토바이 나가신다!”를 외치며 연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노수광은 “내가 타격감이 안 좋을 때 민우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며 “경기 전에 민우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했는데, 딱 마주쳤다”고 멋쩍게 웃었다. 이내 노수광은 박민우에게 “내가 방망이를 하나 주겠다”고 약속하며 절친한 동생의 마음을 달랬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