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검증된 인기 게임들 ‘콘솔 유저를 잡아라’

입력 2019-06-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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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멀티 플랫폼 트렌드에 맞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콘솔 게임기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콘솔 기기인 엑스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으로 출시되는 ‘검은사막’, ‘크로스파이어X’, ‘테라’(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펄어비스·스마일게이트·크래프톤

■ 게임, 콘솔에 빠지다

‘크로스파이어’ 엑스박스용 개발
‘테라’ 7월 PS4 버전 아시아 공략
‘검은사막’ 등 콘솔 타이틀 잇따라


국내 게임업계가 콘솔(비디오) 게임기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콘솔 게임이 강세를 보이는 북미와 유럽 등 서구 시장으로 외연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하나의 지적재산권(IP)을 PC와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게임 기기로 확장하는 멀티 플랫폼 트렌드가 최근 뚜렷해진 것도 한몫을 했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인기 PC온라인 일인칭슈팅(FPS)게임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 ‘크로스파이어X’를 개발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스마일게이트가 ‘크로스파이어’ 관련 콘솔 버전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 기기 엑스박스로 출시할 이 게임은 언리언4 엔진으로 제작 중이며 콘솔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다수 포함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기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을 7월2일 한국과 홍콩,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 서비스한다. ‘테라’는 지난해 국내 PC MMORPG 중 처음으로 플레이스테이션4와 엑스박스원 등 콘솔 타이틀로 재탄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4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콘솔용 ‘테라’는 게임 콘트롤러의 조작감을 살린 것이 큰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앞서 자회사 펍지를 통해 PC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모바일과 콘솔 버전으로 선보였으며, 신작 역할수행게임(RPG) ‘미스트오버’도 PC와 함께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펄어비스는 인기 PC MMORPG ‘검은사막’을 플레이스테이션4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사전예약 주문은 7월 2일부터 시작한다. ‘검은사막’은 앞서 모바일은 물론 엑스박스원으로도 출시됐다. 플레이스테이션4 타이틀은 4K 화질 그래픽과 함께 완성도 높은 액션,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UI) 등을 특징으로 한다.

그 밖에 네오위즈가 인기 PC MMORPG ‘블레스’를 기반으로 한 콘솔 게임을 준비 중이며, 라인게임즈는 콘솔 게임 ‘베리드 스타즈’를 개발 중이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도 콘솔 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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