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DMZ 대성동에 5G 빌리지 개소

주민 편의 위한 ICT 솔루션 적용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대성동이 5G 마을로 거듭난다.

KT는 27일 경기도 파주 대성동에서 ‘DMZ 대성동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고 5G 기반 정보통신기술(ICT) 솔루션을 공개했다.

KT는 우선 5G와 ICT 기술로 마을회관을 새롭게 꾸몄다. 1층엔 사물인터넷(IoT) 기반 ‘5G IoT 통합관제실’을 만들었다. 이 곳에선 가정에 설치된 스마트 LED, 기가 에너지 매니저, 공기질 측정기, 노지 스마트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마을 모든 가구에 설치된 스마트 LED는 긴급 상황을 알리고 마을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을회관과 학교, 경로당에 있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전기시설 원격 제어로 최적의 에너지 환경을 유지하도록 해준다. 마을회관과 학교에 있는 에어맵 코리아 공기질 측정기는 미세먼지와 온도, 습도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측정 결과를 제공한다. 노지 스마트팜은 집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스프링쿨러를 작동시키고, 토양 상태를 확인해 자동으로 물과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다.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설치했다. 마을회관 2층 지니 사랑방에는 무선 기반 독립형 가상현실(VR)기기 등을 구비했고, 3층 증강현실(AR) 통일전망대에선 북한 기정동 마을 정보를 터치 스크린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KT는 또 대성동초등학교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과 혼합현실(MR) 스포츠 체험공간도 구축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세계적으로 비무장지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대성동 5G 빌리지가 세계인들에게 한반도 통일의 필요성과 대한민국 1등 5G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거점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