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따로 또 같이’…완전체 공백 최소화

입력 2019-07-0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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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 스포츠동아DB

그룹 엑소가 ‘따로 또 같이’ 전략에 따라 활동을 이어간다. 시우민을 시작으로 디오 등 멤버들이 잇따라 군 복무에 나서면서 ‘완전체’ 활동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 데뷔 이후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케이팝 대표 그룹이 된 엑소의 ‘제2막’과도 같다.

5월 입대한 시우민(29)에 이어 1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디오(26)는 현재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한창 신병교육을 받고 있다.

디오가 또래 가수들에 비해 비교적 이른 나이에 입대한 것은 멤버들의 군 복무가 시작된 만큼 하루라도 빨리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고 싶다는 뜻이다. 제대 후에도 연기와 가수, 두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입지를 굳혀가겠다는 계획이다.

디오는 이 같은 계획의 연장선에서 입대와 동시에 데뷔 이후 첫 솔로곡을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입대로 아쉬워하는 팬들의 마음을 달래주면서 솔로가수로서 성공적인 첫발을 내딛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최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솔로곡 ‘괜찮아도 괜찮아’는 디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으로, 현재 음원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힘들게 하는 감정은 자연스럽게 흘려보내도 괜찮다는 메시지가 담긴 가사는 디오가 작사했다.

디오에 이어 백현의 솔로 무대도 기다리고 있다. 백현 역시 팀 메인 보컬의 장점을 살려 10일 첫 번째 솔로앨범 ‘시티 라이츠’를 발표한다. 디오는 군 입대로 데뷔 쇼케이스를 치르지 못했지만 백현은 이날 오후 솔로 앨범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그동안 준비해온 과정과 근황 등을 소개한다. 그가 엑소의 첫 번째 유닛 ‘첸백시’로 활동하는 등 자신만의 영역을 확장한 만큼 이번 솔로 활동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다.

또 다른 유닛도 기다리고 있다. 시우민의 입대로 ‘첸백시’의 유닛 활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세훈과 찬열이 두 번째 유닛 ‘엑소 SC’를 결성했다. 이들은 22일 오후 첫 번째 미니음반 ‘왓 어 라이프’를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두 멤버가 보컬과 랩 파트로 나눠 뛰어난 호흡을 발휘할 기세다.

완전체는 아니지만 입대한 시우민과 디오, 중국에서 활동하는 레이를 제외하고 나머지 여섯 멤버들이 콘서트를 연다. 19~21일, 26~28일 총 6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섯 번째 콘서트 ‘엑소 플래닛 #5-익스플로레이션’을 펼친다. 이들은 이날 공연에서 멤버들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춤 동선을 새롭게 짜는 등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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