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라남도 화순에서 제10회 이용대올림픽제패기념 ‘2019 전국학교 및 실업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화순군청과 전북은행의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화순군청이 전북은행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화순군청은 7일 전남 화순군 이용대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여자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전북은행에 3-1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다.
한국 배드민턴 여성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이름을 올린 정명희 감독이 이끄는 화순군청은 국가대표 팀에서 활약 중인 전주이와 정나은이 각각 단식과 복식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대회 첫 우승으로 이끌었다.
8강전에서 스타군단 MG새마을금고를 3-2로 이기고 준결승에 오른 화순군청은 4강에서 KGC인삼공사를 3-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1단식에서 화순군청 전주이는 전북은행 송현주에게 1세트 듀스 승부 끝에 21-23으로 패했다. 그러나 2세트를 21-17로 이겼고 3세트에서 절묘한 네트플레이를 앞세워 21-14로 이기며 승리했다.
2단식은 전북은행의 승리였다. 에이스 이장미가 화순군청 강민희에게 2-0(21-11 21-12) 완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화순군청은 3복식에서 유채란 고아라가 배지원, 성승연에게 2-0(21-16 21-15)이겨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진 4복식에서 방지선-정나은이 공희용, 윤민아조에게 2-1(11-21 21-18 21-13)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
남자일반부에서는 MG새마을금고가 광명시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앞서 6일 이용대 체육관에서 함께 열린 ‘2019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대학부 결승에서는 국가대표 차세대 에이스 서승재가 이끈 원광대가 남자대학부에서 우승했다. 여자대학부는 군산대가 정상에 올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