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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류현진, 사이영상 경쟁 큰 고비… 쿠어스 필드 호투 절실

입력 2019-07-25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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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인 최초로 사이영상을 노리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 LA 다저스)이 큰 고비를 맞았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 재등판이 사실상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5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향후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고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의견. 또 훌리오 유리아스를 8월 말 부터나 선발 투수로 기용할 것이라는 예전 의견과도 일치한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는 27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선발 등판한 뒤 8월 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쿠어스 필드는 말 그대로 ‘투수들의 무덤’ 대부분의 투수가 쿠어스 필드 마운드에 오른 뒤 크게 무너지곤 한다. 모든 면에서 투수에게 좋지 않다.

이는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류현진은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이번 시즌 첫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이에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83까지 치솟았다. 류현진은 쿠어스 필드 원정경기 이후 3경기를 더 치러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중이다.



만약 류현진이 다음 쿠어스 필드 원정경기에서 한 번 더 크게 무너질 경우, 사이영상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까지 있다.

류현진과 사이영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맥스 슈어저. 등 통증으로 아직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르지 못했으나, 전반기 성적은 매우 좋다.

슈어저는 전반기 19경기에서 129 1/3이닝을 던지며, 9승 5패와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특히 탈삼진 181개로 2년 연속 300탈삼진을 노리고 있다.

이제 슈어저는 부상을 털고 26일 복귀한다. 슈어저가 부상을 이기며 전반기와 같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류현진의 계속된 호투가 필요하다.

만약 류현진이 이번 쿠어스 필드 원정경기에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경우, 자칫 사이영상 경쟁에서 한순간에 미끄러질 수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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