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사리 감독 “호날두 결장, 컨디션 좋지 않아서”

입력 2019-07-26 23: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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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팀 K리그와 친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팀 K리그와 이탈리아 세리에A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는 26일 오후 9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 경기에 나섰다. 이날 경기는 3-3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사리 감독은 한국 팬들의 분노를 산 호날두의 결장에 대해 “호날두는 원래 뛰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고 근육이 특히 좋지 않아서 오늘 오후 경기에 뛰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 컨디션이 안 좋아서 뛸지 말지 고민을 시작했다. 싱가포르에서 너무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힘들었고 중국에서 또 인터밀란과 힘들게 경기했다. 중국에서 여기 오기까지 총 12시간이 걸렸다. 팬 미팅 관련 사항은 나는 모른다. 선수 컨디션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프리 시즌을 2주 간 하고 있는데 아직 합류 못한 선수가 13명 정도 있고 습도가 높고 더운데 빡빡한 일정이다. 시즌 준비에는 도움이 되지만 기술적으로 평가를 하기는 쉽지 않다. 이탈리아 돌아가서 코파 아메리카 참가 선수들이 합류하면 보름 동안 제대로 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오늘도 어려운 조건에서 열심히 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초반 20분은 나쁘지 않았는데 이후 체력이 떨어지면서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했다. 지각을 한 것은 난징에서 여기까지 오는 것이 험난했고 호텔에서 잠시 쉬고 나왔지만 길이 많이 막혀 늦게 됐다. 경기장과 잔디 상태가 굉장히 좋고 한국 팬들이 열정적으로 반겨줘 감사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호날두의 45분 이상 출전 보장 계약 내용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호날두에 대해서는 아까 할 말을 다 했다"고 말한 뒤 비행기 시간을 이유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상암=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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