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동 전투’ 유해진 “‘셀프캠’ 아이디어, 적절히 나와 만족”

입력 2019-07-29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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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해진이 자신이 제안한 ‘셀프캠’ 촬영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29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봉오동 전투’ 언론시사회에서는 원신연 감독과 더불어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이 참석했다.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은 전설적인 독립군 ‘황해철’ 역을 맡았다. 황해철은 평소에는 허허실실이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항일대도로 일본군의 목을 거침없이 베는 비상한 솜씨를 지닌 인물이다. 동료들의 목숨은 끔찍이 아끼지만 정작 자신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매번 용맹스럽게 일본군에 맞선다.

유해진은 이번 영화에서 단순히 연기만 한 것이 아닌 ‘셀프캠’에도 도전했다. 그는 “영화의 생동감을 살리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다. 그런데 이게 움직임이 심해서 조금 어지러울 수 있다. 그런데 영화에서 적당히 감정이 들어갈 때 적절히 쓰여진 것 같아서 마음이 든다”라고 말했다.

원신연 감독은 유해진에 대해 “‘셀프캠’ 뿐만이 아니라 여러 제안을 하는 배우였다. 셀프캠 같은 경우는 유해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얼굴이라 만족도가 크다”며 “앞으로도 자주 활용하고 싶은 촬영의 기술이 아닌가 싶다. 언젠가 또 활용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99년 전 독립군에게 첫 승리를 가져다준 이야기를 그린 ‘봉오동 전투’는 8월 7일에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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