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김민재·공승연→박지훈 6色 캐릭터 포스터

입력 2019-08-22 09: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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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김민재·공승연→박지훈 6色 캐릭터 포스터

JTBC 새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이 김민재, 공승연, 서지훈, 박지훈, 변우석, 고원희의 다채로운 여섯 가지 색깔을 담아낸 6색 캐릭터 포스터를 전격 공개했다.

16일 첫 방송되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여인보다 고운 꽃사내 매파(중매쟁이) 3인방, 사내 같은 억척 처자 개똥이, 그리고 첫사랑을 사수하기 위한 왕이 벌이는 조선 대사기 혼담 프로젝트. 22일 공개된 마훈(김민재), 개똥(공승연), 이수(서지훈), 고영수(박지훈), 도준(변우석), 강지화(고원희)의 캐릭터 포스터는 6명의 각양각색 매력과 시선을 끌어당기는 카피, 상징적인 꽃 소품 등을 다채로운 색감 안에 담아 냈다.

먼저 “꽃파당에선 사랑이 아닌, 사람을 찾아주오”라는 푸른빛 도포의 마훈. ‘꽃파당’ 혼담 컨설턴트인 그가 성혼률 99%를 달성할 수 있는 비결이다. 조선 최고의 사내 매파인 그가 찾아낼 사람들의 매칭 포인트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이어 올려 묶은 머리에 투박한 나무비녀를 꽂고 닷푼이 스웨그를 발산하고 있는 하늘빛의 개똥, 표정은 당당하고, 자세마저 야무지다. “나는 더럽고, 힘든 거 사랑한다니까? 좋잖아. 고위험, 고수당”이라며 엽전 주머니를 옆구리에 찬 그녀. 닷 푼만 주면 시장에서 어떤 어려운 일도 해결하는 등 생활력 하나는 최고다.

그리고 따스한 눈빛으로 손에 든 꽃을 바라보고 있는 이수에게선 그동안 공개된 이미지와 달리 붉은 용포와 익선관의 순애보 킹금님의 자태가 돋보인다. “난 이미 임자 있는 몸이오. 지조와 절개를 지키겠소”라는 다짐은 왕이 된 이후에도 첫사랑 개똥을 향한 변치 않는 사랑을 의미한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윙크를 날리는 한양 꽃셀럽 영수의 통통 튀는 핑크빛 매력은 시선을 고정시킨다. “나 고영수요. 척 보면 딱 아니겠소? 이 감출 수 없는 태를 어쩌겠소”라는 ‘잘난척’대로, 남자가 소화하기 힘들 것 같은 꽃무늬 한복도 그가 입으면 스타일리시하게 변신하기 때문. 그가 왜 ‘꽃파당’의 이미지 컨설턴트인지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도준은 조선 욜로답게 다른 사내들과 달리 갓을 뒤로 메고, 흐트러진 자세와 매혹적인 표정으로 초록빛 한량의 매력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꽃파당’ 정보꾼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내 인생은 어차피 아무리 달려봐야 그 자릴세. 어차피 모든 건 남의 것 아닌가”라는 의미심장한 카피는 그의 숨겨진 이야기에 궁금증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곱디고운 노란빛 한복과 댕기머리, 양반가 아씨임을 보여주는 단정한 자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지화는 “저는 조선에서 가장 높은 여인이 될 겁니다”라는 목표를 당당히 밝힌다. 조선의 여인으로 태어났지만, 스스로 높은 곳을 갈망하는 프로 야망러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캐릭터를 드러내는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다른 로코 사극과는 차별화된 다양한 디테일이 눈길을 끄는 이번 포스터. 관계자는 “‘캐릭터에 어울리는 다채로운 색감과 꽃 소품을 주목해보면 더 많은 이야기를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하며, “마훈의 작약, 개똥이의 상사화, 이수의 수국, 영수의 나무쑥갓, 도준의 애기나팔꽃, 지화의 안개꽃, 그리고 각 캐릭터를 상징하는 컬러가 무엇을 의미할지, 본방 사수를 통해 확인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은 ‘열여덟의 순간’ 후속으로 9월 16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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