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둔 팀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수술 경과 등을 김한수 삼성 감독에게 직접 보고했다.
오승환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아직 오른 팔에 깁스를 하고 있지만 6일 제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오승환은 깁스를 푼 후 곧장 재활 일정을 시작한다.
삼성은 오승환이 3개월 후부터 단계적 투구재활프로그램(ITP)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약 2개월에 걸쳐 짧은 캐치볼부터 불펜피칭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마치면 2월부터 정상적인 몸 상태로 스프링캠프에 참가 할 수 있다.
오승환은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며 ITP와 관련된 조언을 받았다. 친한 동료였던 조동찬 코치와도 반갑게 대화를 이어갔다.
오승환의 재활성공 여부는 삼성의 내년 시즌 리빌딩 성과와도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오승환이 마무리 역할을 100% 수행할 경우 선발진부터 불펜까지 올해보다 훨씬 안정된 전력을 구축 할 수 있다.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 경쟁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오승환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KBO리그에서 277세이브를 기록했다. 통산 1위 기록이지만 롯데 자이언츠 손승락이 1일까지 270세이브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오승환은 일본프로야구 80세이브, 메이저리그 42세이브 기록을 갖고 있다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