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투데이] “보복 운전 전혀 아냐”…최민수, 오늘(4일) 선고

입력 2019-09-04 0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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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DA:투데이] “보복 운전 전혀 아냐”…최민수, 오늘(4일) 선고

보복운전 혐의로 기소된 배우 최민수의 선고기일이 오늘(4일) 열린다.

최민수는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피해 차량이 자신의 진로를 방해하자 상대 차량을 추월해 급제동하고 이로 인해 교통사고를 유발하게 만든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특수협박과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

사진=뉴스1

올해 2월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자 최민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1차선에서 주행 중이었는데 2차선에서 상대 차량이 깜빡이 표시등도 켜지 않고 치고 들어왔다.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약간 쓸리는 느낌이 났다. 상대도 2초 정도 정지했다가 출발한 것으로 봐서 사고를 인지했다. 경적을 울렸는데도 무시하고 계속 가더라”면서 “상대 차량 운전자가 ‘연예계 생활을 못 하게 하겠다’고 막말을 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피해자 A씨 측은 최민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피해자의 남편 B씨는 “사고가 일어난 도로는 주정차된 차량을 피해 운전하며 서행해야 하는 곳”이라며 “아내의 차와 최민수의 차에는 접촉 자체가 없었고 최민수가 경적을 울린 적도 없었다. 아내가 접촉사고를 내고 그냥 가려고 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민수가 아내의 차량을 들이받고 나와서는 창문에 손을 넣으며 심한 욕설을 했으며 최민수의 막말에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스1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한 가운데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3차 공판에서 검찰은 최민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당시 검찰은 “CCTV를 확인해보니 피해자가 무리하게 운전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최민수는 피해자 차량을 무리하게 가로막고 욕설까지 했다. 피고인이 진정한 반성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이 피해자를 괴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공판에 직접 출석해 취재진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던 최민수. 3차 공판의 최후 변론에서 그는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욕설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보복 운전을 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늘(4일) 최민수의 1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가운데 재판부가 최민수에게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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