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뒤바뀌다”, ‘모두의 거짓말’ 이민기X이유영 캐릭터 티저 공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 원유정 연출 이윤정)이 이민기와 이유영의 캐릭터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의문의 박스와 함께 인생이 뒤바뀐 두 사람의 시크릿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먼저 “시민과 함께 하는 믿음직한 광수대 경위” 조태식의 영상은 안개가 자욱한 숲에서 시작된다. 오르골 소리와 아이의 웃음이 뒤섞인 몽환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꿈인지, 현실인지, 조태식 마저도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본다. 그 사이 저 멀리 발랄하게 뛰어가는 붉은 원피스를 입은 여자 아이가 그의 눈에 들어온다. 뒤를 쫓으려는 그의 발길을 잡는 의문의 박스 하나. 이를 집어든 순간, 자동차가 전복된 사건 현장으로 장면이 전환되고, “이것만 해결하면 떠날 수 있다”는 조태식이 그 중심에 서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광역수사대를 떠나 인적 드문 시골 마을로 근무를 신청한 그를 떠날 수 없게 만든 모두의 거짓말과 그 안에 담긴 진실은 무엇이었을까.
반면 김서희 영상의 시작은 긴장감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역시나 안개가 낀 숲 속의 테이블 위, 이곳에도 의문의 상자가 놓여있다. 그 앞에 앉아 상자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는 김서희의 눈엔 불안과 초조가 가득하고, 신경을 긁는 현악기의 음악이 이를 절정으로 치닫게 한다. 그 순간 울리는 휴대폰 진동벨 소리와 함께 “아버지가 죽던 날 남편이 사라졌다”는 고지.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내레이션대로,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 이후 그녀의 삶은 뒤바뀌었다. “여러분 곁에 있는 국회의원” 김서희가 돼야했기 때문.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명망 높은 국회의원 막내딸로 온실 속에서만 살아가던 김서희가 국회의원이 되면서까지 파헤쳐야 할 시크릿이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차별화된 시크릿 스릴러로 시청자들의 웰메이드 장르물에 대한 기대와 욕구를 만족시킬 ‘모두의 거짓말’은 전영신, 원유정 작가와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하는 이윤정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타인은 지옥이다’ 후속으로 10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