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캐스터는 스포츠 그 자체를 포장하는 직업” KBS N 스포츠 강성철 아나운서

입력 2019-09-1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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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N 스포츠 캐스터 강성철. 사진제공|KBS N

스포츠 중계방송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경기장의 현장감을 안방까지 전달하는 스포츠 캐스터다. 최근 스포츠 산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관심도가 높은 직업이기도 하다. “이 타구는 어디까지∼담장∼넘어갑니다!”라는 홈런 콜로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KBS N 스포츠의 강성철 아나운서를 만나 스포츠 캐스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가 처음부터 스포츠 캐스터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가지 스포츠를 접했어요. 처음에는 체육교사가 하고 싶었죠. 실제로 교직을 위해 체육교육과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TV를 통해 스포츠를 접하면서 스포츠 캐스터라는 직업에도 관심이 있었어요. 주변에서 목소리가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죠. 그래서 스포츠 캐스터에 도전했고, 결국 이 자리까지 오게 됐습니다.”

스포츠 캐스터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에 대해 그는 “스포츠 캐스터라는 직업은 아나운서에서 온 직업입니다. 아나운서라는 틀 안에 스포츠 캐스터가 있어요”라며 아나운서로서의 기본 소양에 주목했다. “말하는 능력과 카메라 앞에서의 능력, 내용 전달력, 순발력 등이 필요합니다.”

전문성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여러 종목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중계방송을 위해서는 전문적인 수준이 되어야 하죠. 물론 해설위원 수준의 전문성은 아니더라도, 경기의 흐름을 읽는 등의 능력은 필요해요.”

스포츠의 특성상 생방송이며 대본이 없기 때문에 항상 긴장의 연속이라는 강성철 아나운서. 하지만 그는 스포츠 캐스터라는 직업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다. “시청률 2.9% 기록했던 적이 있어요. 많은 시청자가 방송을 보고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보람찼죠.”

인터뷰를 마치며 강성철 아나운서는 앞으로의 각오를 남겼다. “스포츠 캐스터는 스포츠 그 자체를 포장하는 직업입니다. 스포츠 캐스터라는 직업 자체에 충실하고 싶어요.”

권유성 명예기자(남서울대스포츠비즈니스 전공) dlackddyd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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