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전부터 한국야구의 미래인 유소년들을 위해 꾸준히 자선 야구 캠프를 열어온 박찬호가 올 가을에도 유소년 야구 캠프(이하 ‘캠프61’)를 개최한다.
11월 2~3일 고양시 NH인재원에서 열리는 ‘캠프 61’은 박찬호 장학회가 주최·주관하며 미래 한국야구 개척자들이 메이저리그(MLB) 개척자인 박찬호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매년 새로운 슬로건을 내거는 ‘캠프 61’은 2019년 슬로건을 ‘The Pioneers(개척자들)’로 정했다.
2011년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캠프61’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 재활전문가 차명주 교수(차의과학대 스포츠의학대학원)를 필두로 한국 최고의 현역 선수와 코치진들로 구성된 ‘슈퍼 코칭스태프’들이 참가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8회에 걸친 지난 캠프동안 이승엽, 류현진, 이대호, 김태균 등이 코치진으로 참여했다.
2018년에는 캠프 출신 1호 프로선수가 코치로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회 캠프 참가자 출신인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그 주인공이었다. 이외에도 수년 전부터 캠프 출신의 선수들이 리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 되는 등 해마다 캠프의 열매들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로 9년째 ‘캠프61’의 디렉팅을 맡고 있는 홀오브페임컴퍼니 이준 대표는 “한국 야구를 이끌어가야 할 세대들이 MLB 개척자인 박찬호 선배와 만나는 이 시간은 정말 특별하다”며 “이 캠프를 통해 유소년 선수들은 요즘 세대 선수들이 쉽게 얻지 못하는 마음가짐과 꿈을 갖게 된다. 그런 아이들을 보는 기쁨과 기대감이 매년 캠프를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캠프61’은 120명의 유소년 선수들을 선정해 캠프에 초청하는 자선 캠프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9월 30일부터 10월 14일까지 참가신청을 받은 뒤 10월 21일에 최종 참가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 및 발표는 홀오브페임컴퍼니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의 초등 및 리틀야구, 유소년 야구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이며, 선수 경력이 없는 경우 참가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