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재, 이용대와 맞대결에서 승리…코리아오픈 남자복식

입력 2019-09-25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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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솔규(왼쪽)-서승재 조. 사진출처|BWF 홈페이지 캡처

2020도쿄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셔틀콕 기대주 서승재(원광대학교)-최솔규(요넥스) 조가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 조를 꺾고 코리아오픈 16강에 진출했다.

서승재-최솔규는 25일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코리아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 토너먼트 첫 경기 32강전에서 이용대-김기정에게 2-1(19-21 21-10 21-19)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이자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이용대와 그 후계자로 꼽혀왔던 서승재의 승부로 관심이 높았다.

서승재는 최솔규와 호흡을 맞추며 세계랭킹을 14위까지 끌어올려 국제무대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용대-김기정은 올해 많은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세계랭킹이 24위지만 언제든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정상급 선수들이다. 두 복식조는 이날 이름에 어울리는 명승부를 펼쳤다.

서승재-최솔규는 이날 첫 세트를 19-21로 아깝게 패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서승재가 큰 키를 활용한 강력한 후위 공격을 펼치며 21-10으로 크게 이겼다. 3세트는 역전과 재역전이 9차례나 이어질 정도로 뜨거운 공방이 계속됐다. 19-19 동점까지 이어졌고 서승재-최솔규가 연속해서 2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서승재와 최솔규는 올해 각각 만 22, 24세의 젊은 유망주다. 계속해서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어 세계 상위권 복식조들도 크게 경계하고 있다. 코리아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500 대회로 총상금 40만 달러(약 4억8000만 원)와 함께 많은 올림픽출전 포인트가 걸려 있다. 남자복식 16강전은 26일 열린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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