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맨’ 박주홍 “키움은 야구하기 좋은 구단, 기회만 주시면 자신 있다”

입력 2019-10-07 1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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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을 받은 신인 박주홍이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키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시구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키움은 야구하기 좋은 구단이다. 기회만 주신다면 자신 있다.”

2020시즌 키움 히어로즈의 1차 지명 신인 박주홍(18)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시구자로 나선 그는 등번호 ‘2020’이 새겨진 키움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잘 어울렸다.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 ‘2019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때와 비교해 다소 긴장한 듯한 박주홍은 “갑자기 시구를 하게 됐다”며 “소식을 듣자마자 긴장도 되고 기대도 크다. 부모님과 함께 야구장에 왔다”고 말했다.

영웅군단의 일원이 된다는 사실이 박주홍을 설레게 한다. 키움 구단의 매력을 묻자 표정이 한결 편안해졌다. “야구를 잘하고,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분위기도 좋은 것 같다”고 운을 뗀 그는 “야구하기에 좋은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기회만 주시면 잘할 자신이 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기보다는 일단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1군 첫 경기를 경험하면 그때부터 서서히 목표를 잡을 것”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도 박주홍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아들인 장재영(덕수고)을 통해 박주홍에게 “하체를 5㎝만 더 강화하라”고 신신당부했다는 뒷얘기도 들려줬다. “시구 전에도 장 감독님께서 같은 말씀을 하셨다”며 “(장)재영이를 통해서도 들었다. 잘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빨리 뛰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활짝 웃었다. 덧붙여 “키움 팬들께서 야구장에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오시게끔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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