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좌 테이블세터’ 장정석 감독 “1·3번 모두 칠 수 있는 서건창·이정후”

입력 2019-10-07 1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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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서건창(왼쪽)-이정후.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은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LG 트윈스와의 2차전을 앞두고 하루 전과 달리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가져갔다.

키움은 1차전에서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제리 샌즈(우익수)-김웅빈(3루수)-이지영(포수)-김규민(좌익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LG를 상대했다. 정규시즌과 비교해 큰 변화가 없는 라인업이었다. 그런데 장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이정후의 타순을 2번으로 옮겼다. 샌즈를 3번, 김하성을 5번에 놨다. 이지영 대신 박동원에게 포수를 맡겼다. 포인트는 서건창과 이정후, 좌타 두 명이 테이블세터를 구성토록 한 것이다. 2차전 LG의 선발투수는 차우찬이었다. 좌투수 상대로 좌타 두 명을 1·2번으로 ‘파격 배치’한 것이다.

장 감독은 “서건창, 이정후 모두 1·3번 배치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테이블세터의 출루가 많아지면 3~5번에서 다득점을 할 수 있다. 김하성은 클러치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1차전에서의 멀티히트 활약을 오늘(7일)은 타점으로 연결시키고 싶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정규시즌 최다안타 2위에 빛나는 이정후는 좌타 상대로도 올해 0.364의 타율을 기록했다. 좌·우를 가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콘택트 히터’다. 타선의 힘에서 상대적으로 앞서는 팀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게 장 감독의 2차전 작전이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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