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게로 제외 LG, 불혹타자 박용택 선발 출장

입력 2019-10-07 18:2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LG 박용택(오른쪽).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베테랑 박용택(40)이 선발 출격했다. 포스트시즌 무대서 난데없이 타격 난조에 빠진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페게로(32)를 베스트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재빠르게 변화를 줬다. LG 류중일 감독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에 박용택을 6번 타자 겸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시켰다. 와일드카드(WC) 결정전과 준PO 1차전에서 6번 타순을 맡겼던 페게로가 두 경기 동안 7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까닭이다. 때마침 대타 카드로 분류해뒀던 박용택이 거듭 좋은 타격감을 보이자 그를 ‘폭탄 타순’으로 불리는 6번 타순에 믿고 배치할 수 있게 됐다.

큰 무대에서 박용택의 존재감은 철저히 빛났다. 3일 NC 다이노스와의 WC에서는 대타로 출격해 희생플라이로 팀에 1타점을 안긴 것이 시작이었다. 이어 6일 키움과의 준PO 1차전 7회에는 역시 대타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노히트를 깼다. 류 감독이 준PO 2차전에서 박용택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킨 이유다.

2차전에 앞서 만난 류 감독은 “페게로보다는 용택이가 낫지 않겠냐는 생각에 용택이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며 “페게로의 스윙 궤적을 봤을 때 오히려 사이드암 투수들에게 맞을 것 같다. 와일드카드와 준PO 1차전에 안타를 못 쳤다. 오늘은 일단 박용택을 써보겠다”고 설명했다.

고척|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