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장동윤과 김소현이 ‘모녀’로 재회했다.
7일 밤 방송된 KBS2 ‘조선로코-녹두전’(이하 ‘녹두전’) 5회와 6회에서는 전녹두(장동윤)와 동동주(김소현)가 자매(?)에서 더 나아가 모녀(?)가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앞서 동동주에게 ‘여장남자’라는 정체를 들킨 전녹두. 두 사람이 있는 방에 김쑥(조수향)과 허윤(김태우), 천행수(윤유선)가 찾아왔고 의문의 시선은 전녹두를 향했다. “사내의 괴성이 들렸다”는 말에 동동주가 자신이 낸 비명 소리라고 나서줬고 덕분에 전녹두는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전녹두의 위기는 또 다시 찾아왔다. 무월단에게 접근하기 위해 이들과 장작을 구하러 갔다가 뜻밖에 옷이 찢어진 것. 위기의 순간, 사라진 전녹두를 찾아온 동동주를 만났고 함께 도망쳤다. 계곡에 동반 입수한 두 사람. 이들은 무월단에 “더워서 목욕하고 있었다”고 둘러대며 위기에서 벗어냈다.
옷을 말리며 이야기를 나누다 전녹두는 “춤 연습 하러 왔다고? 보니까 연습을 되게 많이 하긴 해야겠더라”고 놀렸다. 동동주는 “한 동작이라도 제대로 하면 내가 네 딸”이라고 말했고 전녹두는 수준급의 춤을 선보여 동동주를 놀라게 했다. 눈으로 보기만 했는데도 동작을 모두 익힌 전녹두는 동동주의 춤 선생까지 자처했다. 그렇게 춤을 배우다 발을 헛디딘 동동주는 전녹두의 품에 안겼고 어색하면서도 설레는 순간이 연출됐다.
과부촌을 떠난 전녹두는 무월단의 밀회 장소에 잠입했다가 들켰고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나섰다. 그리고 임무에 나서던 길, 우연히 동동주가 양반에게 불려가는 현장을 목격했다. 앞서 기방을 발칵 뒤집었던 양반이 동동주를 눈독들이며 또 행패를 부린 것. 이번에는 기녀들을 모두 관노비로 만들겠다는 협박까지 더했다.
머리 올릴 준비를 마친 동동주는 은장도를 들고 양반의 별소로 향했다. 하지만 그 곳에는 떠난 줄로만 알았던 전녹두가 있었다. 전녹두는 “반가워하는 듯도 싶고 질색하는 듯도 싶고”라며 “너한테 할 말이 있어서 왔다. 지금 이 상황에 딱 어울리는 말이지. 오늘부터 내가 너의 애미다”라며 웃었다. 전녹두와 동동주의 ‘모녀’ 케미의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