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트위터 유저 관심이 실시간 트렌드가 된다

입력 2019-10-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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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향숙 트위터코리아 이사

올 상반기 트위터 게임 대화량 톱10


올 상반기 트위터에서 게임 관련 대화량이 가장 많았던 국가로 일본, 미국에 이어 한국이 뽑혔다. 한국의 트위터 유저들은 트위터에서 게임을 이야기할 때, 새로운 게임 출시 소식을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캐릭터를 분석하고, 게임을 즐기면서 얻는 다양한 정보들을 교류하며 적극적인 평가자가 된다. 또한 개별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인플루언서가 되기도 한다.

트위터 한국 유저들이 올 상반기 동안 가장 많이 언급한 게임 톱10은 무엇이었을까.

1위 게임은 ‘파판’으로도 불리는 ‘파이널 판타지’. 1987년 출시된 게임으로, 누적 1억 4천만 장 이상의 판매 기록을 기록한 게임계의 명작이다. 전세계 RPG 시리즈 중 2번째로 많이 팔린 기록으로 알려져 있다. 15편이라는 본편 외에도 다수의 확장판, 외전, 리메이크 판이 개발되었고, 최근에는 2016년 11월 파이널판타지XV가 소개되었다. 초기작부터 영화를 보는 듯한 환상적인 그래픽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파이널판타지는 해마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임으로 꼽힌다.

2위는 트위터에서 ‘앙스타’로 불리는 앙상블 스타즈다.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대표작으로, 2015년 일본에서 출시 후 한국에도 소개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남성 아이돌을 육성하는 ‘유메노사키 학원’을 배경으로, 재능 넘치는 학생을 프로듀스하는 게임이다. 트위터에서는 ‘앙스타’로 할로윈 팀 코스프레 멤버를 모집하기도 하고, 그림에 재능 있는 트위터 유저들이 개별 이벤트로 ‘앙스타’ 캐릭터를 그려주며 높은 호응을 얻기도 한다.

3위는 오버워치. 스타크래프트나 디아블로로 유명한 블리자드가 개발하고 배급했다. 게임 자체도 인기 있지만, 게임 속 영웅들의 스토리나 디테일이 흥미롭다. 작년 트위터 글로벌 게임 순위에서 9위에 오른 바 있다.

4위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다. 2015년 일본에서 시작된 후 2017년 한국에 론칭돼 큰 인기를 끈 소셜 RPG게임인 ‘페인트 그랜드 오더’는 ‘페그오’ 또는 ‘한그오’라는 이름으로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자주 랭크될 만큼 현재도 인기 있는 게임이다. 애니메이션 IP 기반으로, 매년 수많은 게임이 쏟아지는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도 주기적으로 앱스토어 순위 1위를 찍는 초대형 인기작이다.

5위는 대표적인 MMORPG 게임인 ‘메이플 스토리’. 2003년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전 세계 9개국 이상에서 13억 명이 가입했다고 한다. 이 게임은 2D로 된 친근하고 귀여운 그래픽이 특징이다. 덕분에 애니메이션은 물론 출판물을 비롯, 다양한 캐릭터 사업을 진행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밖에 6위엔 2017년 출시 이후 짧은 시간 내 전 세계 게이머들을 열광케 한 배틀그라운드가, 7위엔 EA의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가 각각 차지했다. 8위는 2017년 출시돼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중국 XD 글로벌의 ‘소녀전선’이다. 9위는 KOG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한 대표적인 온라인 RPG 게임 ‘엘소드’가, 10위엔 2004년 처음 PC 게임으로 등장한 뒤 10년 이상 장수하면서 모바일 버전으로도 만들어진 넥슨의 대표적 MMORPG 게임 ‘마비노기’가 랭크됐다.

지금까지 소개된 게임 톱10은 트위터의 상반기 게임 관련 트윗만을 분석한 결과로, 연말에는 또 어떤 재미있는 게임이 순위에 오르내릴지 궁금해진다.


● 최향숙 이사


▲ 트위터코리아 전략광고 및 사업개발 담당
▲ 삼성전자(2008∼2015)
▲ SK커뮤니케이션즈 싸이월드 유럽 PM(2006∼2008)
▲ 애스톤대(영국) e비즈니스 석사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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