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 언론시사회에는 전계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이 참석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도 밝은 청춘을 표현한 천우희는 “‘버티고’를 작년 이 맘 때쯤 촬영했고 올해 ‘멜로가 체질’에서도 30대를 지나오는 여성을 표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하기 어렵다기 보다 내 나이를 지나오는 세대였기 때문에 더 가깝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며 “판타지가 있고 극적인 면이 있지만 현실에서 느꼈던 감정과 느낌으로 공감하게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한 감정들이 겹겹이 쌓이고 그것을 현장에서 최대한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안쪽으로 에너지를 응축하고 있어야 했다. 캐릭터를 연기할 때 동물에 비해 수족관에 갇혀있는 돌고래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버티고’는 전계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이 출연한다. 10월 17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