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2] 워싱턴, 투타 조화 ‘원정 2연승’… 첫 우승 보여

입력 2019-10-24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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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변의 연속이다. 당초 열세로 평가된 워싱턴 내셔널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원정에서 월드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잡아냈다.

워싱턴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2019 월드시리즈 2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12-3 승리.

이로써 워싱턴은 당초 2패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던 월드시리즈 1-2차전에서 2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워싱턴의 사상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 보이기 시작했다.

투타 조화에 의한 승리. 워싱턴은 선발 투수로 나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6이닝 동안 무려 114개의 공(스트라이크 71개)을 던지며 2실점으로 역투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안타 7개를 맞았으나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내준 2점 홈런을 제외하고는 실점을 피하며 휴스턴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또 타선은 2-2로 맞선 7회 집중력을 발휘해 6점을 얻었고, 8회 2점을 추가하며 대승을 완성했다. 휴스턴의 틈을 놓치지 않았다.

경기는 초반 팽팽하게 진행됐다. 워싱턴은 1회 앤서니 렌던의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1회 곧바로 브레그먼에게 2점 동점 홈런을내줬다.

이후 양 팀은 6회까지 득점하지 못하며 팽팽한 2-2의 균형을 유지했다. 2회 휴스턴, 6회 워싱턴의 공격을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가 나갔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 오랜 침묵은 7회 워싱턴이 깼다. 타선의 집중력과 휴스턴 수비의 실책을 묶어 대거 6득점했다. 순식간에 점수가 2-2에서 8-2로 변했다.

워싱턴은 커트 스즈키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7회를 시작한 뒤 2사 만루에서 하위 켄드릭이 1타점 내야안타로 4-2를 만들었다. 브레그먼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계속된 2사 만루 상황에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점수는 6-2가 됐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계속해 워싱턴은 2사 2,3루 상황에서 라이언 짐머맨의 3루 방면 내야안타 때 브레그먼이 송구 실책을 범해 2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8-2까지 벌어졌다.

물꼬를 튼 워싱턴은 8회 아담 이튼의 2점 홈런, 카브레라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7회와 8회에만 무려 9득점했다. 또 9회 마이클 테일러의 1점 홈런이 나왔다.

큰 리드를 잡은 워싱턴은 7회부터 페르난도 로드니, 태너 레이니, 하비 게라를 투입해 승리를 완성했다. 워싱턴의 12-3, 9점차 승리.

휴스턴은 마지막 9회 마틴 말도나도가 게라를 상대로 1점 홈런을 때려 1점을 만회했다. 승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홈런이다.

워싱턴 선발 투수로 나선 스트라스버그는 개인 통산 첫 번째 월드시리즈 승리를 챙겼고, 벌랜더는 6이닝 4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이로써 워싱턴은 2패를 당할 수도 있다는 휴스턴 원정길에서 2승을 거뒀다.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이 보이기 시작했다.

반면 휴스턴은 믿었던 벌랜더가 퀄리티 스타트에 실패했고, 구원진이 무너진데다 수비에서 실책이 나오며 홈 2연전을 모두 내줬다.

이제 양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6일 내셔널스 파크에서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휴스턴 잭 그레인키, 워싱턴 아니발 산체스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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