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두산, KS 2호 ‘팀 한 이닝 사이클링 히트’ 진기록

입력 2019-10-25 2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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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다. 3회초 무사 3루 두산 박건우가 좌월 투런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뇌관에 불이 한 번 붙자 무섭게 터졌다.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KS) 2호 기록을 썼다.

두산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KS 3차전에서 3회 4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시작은 선두 김재호의 몸 맞는 공이었다. 후속 박세혁의 3루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뒤이어 박건우가 좌월 투런포로 스코어를 3-0까지 벌렸다. 이어 정수빈이 단타를 때렸으나 2루에서 아웃됐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사 후 김재환의 단타에 오재일의 2루타가 터지며 스코어는 4-0. 허경민의 삼진으로 두산의 길었던 4회 공격이 마무리됐다.

단타 2개와 2루타, 3루타, 홈런 각 1개씩. 팀 전체로 보면 한 이닝에 ‘히트 포 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이 터진 것이다. 이는 KS 2호, 포스트시즌(PS) 5호 기록이다. 1988년 빙그레 이글스가 해태 타이거스와 KS 4차전 5회 달성한 게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KS 기록이었다. 두산은 압도적인 타선 집중력으로 5회까지 4-0으로 앞서있다.

고척|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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