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첫 실전’ 프리미어12 대표팀, 상무와 연습경기 5-1 승리

입력 2019-10-29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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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야구대표팀이 상무 야구단과 연습경기를 가졌다. 6회초 무사 만루에서 한국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 때 더그아웃의 동료들이 환호하고 있다. 고척|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대한한국 야구대표팀(이하 대표팀)이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표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에서 5-1로 이겼다. 대표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28명이 모두 모여 훈련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26일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한층 분위기가 밝아졌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도 “든든하다”고 했다.

이날 대표팀은 박민우(NC·2루수)~민병헌(롯데·중견수)~김현수(LG·좌익수)~김재환(두산·지명타자)~최정(SK·3루수)~양의지(NC·포수)~강백호(KT·우익수)~황재균(KT·1루수)~김상수(삼성·유격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언더핸드 박종훈(SK)이 선발등판했다. 최정이 3타수 2안타, 양의지가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대표팀은 영의 행진이 이어지던 5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폭투로 득점권에 나갔고, 황재균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1로 맞선 6회에는 민병헌의 2루타와 김현수, 김재환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기회에서 최정의 1타점 적시타와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1로 달아났다. 계속된 만루 상황에서 강백호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재환이 득점하며 4-1로 격차를 벌렸다. 9회초 2사 1루에선 김하성(키움)이 좌익선상 3루타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 오른 박종훈을 비롯해 문경찬(KIA)~원종현(NC)~고우석(LG)~하재훈(SK)은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뽐냈다. 박종훈은 3이닝 동안(31구) 2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상무 타선을 틀어막았다. 문경찬이 2이닝 3안타 2삼진 1실점, 원종현이 1이닝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고우석은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8회말 등판한 하재훈은 2안타 1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상무 양석환의 땅볼 타구를 3루수 허경민(두산)이 잡아 베이스를 밟은 뒤 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삼중살로 연결하며 실점을 막았다.

한편 대표팀은 30일 휴식을 취한 뒤 31일 같은 장소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11월 1일과 2일에는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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