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 전창진 감독. 사진제공|KBL
전주 KCC는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 이후 10개 구단 중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30일 현재 정규리그 10경기를 소화한 팀은 KCC가 유일하다. 이번 시즌 많이 뛰는 농구 스타일로 변모한 KCC는 만만치 않은 스케줄 속에서도 7승3패를 거둬 선두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공동 선두 서울 SK, 원주 DB, 인천 전자랜드(이상 6승2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뒤진 4위에 올라 있다.
KCC는 11월초 여유 있는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다음달 1일 전자랜드 원정경기에 이어 3일 부산 KT와의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그 이후에도 주중 경기 없이 10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를 갖는다. 개막 이후 쉼 없이 달려온 선수들이 모처럼 휴식을 취하면서 재정비를 할 수 있게 됐다. 개막 직후 부상을 입은 유현준도 다음달 중순이면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11월초 경기가 많지 않은 게 KCC에게는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하지만 팀 관계자나 코칭스태프 입장에서는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다가 경기가 너무 없으면 선수들이 컨디션과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어서다. KCC는 휴식과 함께 적절한 훈련으로 선수들이 페이스를 지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