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유일한 목격자 장률… 김선아에게 약점 잡혔다

입력 2019-10-31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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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률이 지난 3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연출 박형기) 10회에서 김선아(제니 장)에게 약점을 잡히며 역공을 당했다.

극 중 장률이 연기하는 이주호는 융천시 시의회 도시계획 위원으로 도준섭(김법래) 시장의 요트파티에서 벌어진 시체유기를 목격한 유일한 인물이다.

앞서 지난주 방송된 9회에서 이주호는 요트파티에서 시체를 유기하는 오태석(주석태)의 사진을 김여옥(장미희)에게 보여주며 위예남(박희본)의 일을 침묵하는 조건으로 새로운 시장과 개발을 진행하게 해달라는 거래를 제안했다. 이에, 김여옥 회장은 제니 장에게 이주호를 제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어제 방송된 10회에서는 의기양양하게 거래를 제안했던 이주호가 오히려 제니 장에게 약점을 잡히며 역풍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향정신성의약품 단속에 걸린 이주호는 친한 경찰에게 선처를 호소하고 경찰서를 빠져 나온다. 이후 제니 장과 만난 이주호는 도시장 건을 빨리 처리하라고 다그치지만, 제니 장은 경찰을 회유하는 이주호의 녹취록을 들려주며 조용히 살라고 오히려 그를 압박한다.

장률은 데오가의 비밀을 손에 넣은 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 김여옥 회장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당찬 모습부터, 의원직이 박탈당할까 전전긍긍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의 폭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특히, 제니 장이 자신의 약점을 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좌절하며 흔들리는 표정과 눈빛은 그 어떤 대사보다도 이주호의 마음을 잘 대변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주호가 제니 장에게 역공을 당한 채 이대로 물러설지, 데오가의 약점을 이용해 다시 한번 제기할 수 있을지 이후 전개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크릿 부티크’에서 시체유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는 장률은 연극무대에서 실력을 쌓아온 신예. 영화 ‘악질경찰’,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드라마 ‘무법변호사’, ‘나의 아저씨’, ‘아스달 연대기’ 등을 통해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가고 있는 장률은 최근 방영한 KBS드라마스페셜 ‘렉카’에서도 인상 깊은 악역을 선보이며 연기파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한편, SBS ‘시크릿 부티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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