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자력 생존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입력 2019-11-01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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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도민구단 경남FC는 지난시즌 구름 위를 걸었다. 전북 현대에 이은 2위로 당당히 시즌을 마무리했다. 예상치 못한 경남의 돌풍에 모두가 찬사를 보냈고, 구단 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획득했다.

그로부터 1년여가 흘렀다.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경남은 예전처럼 위태로운 하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선수이적시장에서 과감한 투자로 대어를 여럿 확보했음에도 이상하리만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부상과 향수병 등의 이유로 어렵게 영입한 외국인 공격수가 중도 이탈했고, 나머지 선수단에도 크고 작은 부상이 계속 이어졌다.

경남은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상주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파이널B 3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한 판이다. 올 시즌 5승 밖에 챙기지 못한 경남은 승점 29로 11위에 랭크돼 있다.

지금으로선 잔류를 장담할 수 없다. K리그는 K리그1 11위가 K리그2 최종 2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펼친다. 경남이 확실히 생존하려면 10위권 진입이 유일한 길이다. 현재 10위는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0)다. 인천은 같은 날 ‘꼴찌’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4)와 원정경기를 펼친다. ‘K리그2 직행’이 임박해 가장 절박한 입장에 처한 제주가 인천을 제압하고 경남이 상주를 누른다면 10위 자리를 맞바꿀 수 있다. 제주는 남은 세 경기를 전부 이겨야 생존 시나리오를 쓸 수 있다.

경남은 파이널B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아직 승수를 쌓지 못했다. 수원 삼성에 1-2로 패한 뒤 제주와 2-2로 비겼다. 9월 이후 경남이 승리한 경기는 파이널 라운드 돌입 직전에 치른 지난달 6일 제주전(2-1)이 유일하다. 4차례 비겼고, 세 번 패했다. 승점관리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경남은 상주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2무1패 열세다. 지난시즌 세 차례 대결을 싹쓸이한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여유롭지 않은 경남의 반전 드라마는 성공할 수 있을까.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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