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울산 잡고 ACL 티켓 굳히기 나선다!

입력 2019-11-01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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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용수 감독. 스포츠동아DB

‘하나원큐 K리그1 2019’에서 가장 우승에 근접한 팀은 울산 현대다. 울산은 22승9무4패(승점 75)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시즌 종료까지 세 경기 남은 시점에서 2위 전북 현대(승점 72)와 격차를 3점차로 벌렸다. 만약 주말 펼쳐질 파이널A(1~6위) 3번째 경기에서 전북이 대구FC에 패하고, 울산이 승리하면 6점차까지 벌어져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정상을 사실상 예약할 수 있다.

그러나 울산의 다음 상대가 만만치 않다. FC서울이다.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울산은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승점 55에 머물러 1·2위 진입은 일찌감치 불가능해진 3위 서울에게는 분명한 목표가 있다. 2020년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이다. K리그는 K리그1 1~2위가 FA컵 우승 팀과 조별리그에 직행하고 3위는 대회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PO 출전이나마 반가운 이유가 있다. 서울은 지난시즌 역대 최악의 부진 속에 강등 위기를 경험했다. 최용수 감독은 “반드시 반전하겠다.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 하겠다”는 올 시즌의 목표를 설정했고, 실제로 시즌 초반부까지 선두 경쟁을 이어가며 모처럼 ‘서울다운’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도 상당히 좋다. 서울은 정규리그 세 차례 대결에서 전패를 안긴 전북에게 지난 주말 일격을 가했다. 비록 1-1 무승부는 100% 만족할 수 없어도 다음을 향한 희망을 되찾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서울은 안방을 울산의 잔칫상으로 만들어줄 생각이 추호도 없다. 정규리그 1무2패 열세도 끊어야 한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지난 주말까지 서울에 감사해야 했으나 이제는 부담스런 입장에 놓였다. 4위 대구FC에 4점 앞선 서울은 울산의 덜미를 낚아채고 ACL 티켓을 조기 획득하려 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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