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첫 실전’ 양현종·김광현 나란히 무실점

입력 2019-11-01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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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BSC 프리미어12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양현종이 선발로 등판, 1회초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프리미어12 한국야구대표팀 원투펀치가 나란히 첫 실전 점검을 마쳤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푸에르토리코와의 1차 평가전에 팀 선발투수와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씩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를 대비한 두 투수의 실전 점검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그 동안 꾸준히 불펜 투구만을 소화했을 뿐, 실제로 타자들을 상대한 적은 없었다.

김경문 대표팀 감독은 경기 전 “오늘은 모든 투수가 나갈 예정”이라며 일찌감치 둘의 등판을 예고했다. 양현종이 선발로 나와 2회까지 던졌고, 이후 곧바로 김광현이 공을 이어받아 4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양현종은 완벽한 투구를 했다. 6타자만을 상대하며 단 한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삼진만 4개를 잡아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9km까지 나왔고, 변화구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던졌다. 29개의 공을 던지며 스트라이크 19개를 마크했다.

2019 WBSC 프리미어12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을 가졌다. 대한민국 김광현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김광현은 첫 타자 도밍게즈를 볼넷으로 내보내 다소 흔들리는 듯 했지만, 이후 로드리게스를 범타로 돌려세운 뒤 후속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엮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에는 3번타자 가르시아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으나, 또다시 위기관리능력을 보여 후속타자 비달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후 가르시아의 3루 도루를 저지한 포수 양의지의 도움을 받아 이닝을 또다시 실점 없이 끝냈다.

두 투수는 2이닝씩만을 소화했다. 차우찬이 5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이날 대표팀의 세 번째 투수로 나섰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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