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는 장타·투수는 무실점’ 첫 실전, 좋은 출발 보인 대표팀

입력 2019-11-01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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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WBSC 프리미어12 출전하는 야구 국가대표팀이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경기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고척|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첫 실전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

대표팀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프리미어12 대비 푸에르토리코와의 1차 평가전에서 8안타를 기록한 타선과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진의 힘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장타만 세 방을 몰아치며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대표팀은 박민우(2루수)-민병헌(중견수)-김현수(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최정(3루수)-양의지(포수)-강백호(우익수)-황재균(1루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각 팀의 핵심 자원만을 모은 드림타선의 첫 등장이었다.

출발은 썩 좋지 못했다. 2회까지 무안타로 침묵한 대표팀은 3회 김상수의 내야안타로 힘겹게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상대 실책을 틈 타 선취점을 뽑았고,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4회를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포문을 연 것은 주전포수 양의지였다. 우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2루타로 단숨에 2루에 위치해 추가 점수를 노렸다. 이후 타점을 장식한 것은 후속타자 강백호였다. 성인대표팀 데뷔전에서 우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선행주자 양의지를 불러들였다.

5회에는 시원한 한 방이 나왔다. 1사 이후 김현수가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타석에는 4번타자 김재환이 들어섰다. 김재환은 상대 투수 마르티네스의 시속 123km짜리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포를 때렸다. 타구 위치가 조금만 왼쪽으로 갔으면 전광판을 직격했을 초대형 홈런이었다.

양현종~김광현~차우찬~고우석~원종현~이영하로 이어지는 투수진은 모두 무실점을 마크했다. 선발투수 후보군에 속하는 양현종, 김광현, 차우찬이 2이닝씩을 소화했고, 나머지 투수들은 각자 1이닝씩을 책임졌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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