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 “구도쉘리 ‘상의탈의시켰다’ 주장 사실무근, 녹취 있다”

입력 2019-11-04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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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수 “구도쉘리 ‘상의탈의시켰다’ 주장 사실무근, 녹취 있다”

권혁수가 유튜버(1인 크리에이터) 구도쉘리(본명 박선영)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권혁수는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먼저 논란의 중심에서 인사하게 된 점, 입에 담지 못할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구도쉘리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라이브 방송을 찍은 뒤 구도쉘리가 연출된 상황인 것처럼 하자고 했었다. 하지만 난 동의할 수 없었다. 구독자들을 속이는 행동이다. 이런 내 모습에 구도쉘리는 상처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상의 탈의를 시켰냐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를 뒤받침할 증거도 있다. 녹취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구도쉘리는 지난 9월 30일 권혁수와 한 식당에서 상의를 탈의, 브라톱만 입은 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후 구도쉘리에 대한 옷차림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구도쉘리는 두 차례 해명·사과 방송을 했다. 이는 불법 촬영물(몰래 카메라·약칭 몰카) 발언에 대한 사과였다.

그런데도 자신을 향한 비판이 이어지자, 구도쉘리는 3일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브라톱 착용은 권혁수가 종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도쉘리는 “애초 브라톱을 입은 것이 권혁수 측과의 사전 협의사항이었다. 당시(9월 30일) 라이브 방송 시작 전 권혁수에게 브라톱을 입고 촬영할지, 티셔츠를 입고 촬영할지 물어봤다. 권혁수가 ‘티셔츠 입은 채 촬영하다 덥다면서 상의를 탈의하라’고 했다. 난 호주에 있었고 한국방송 수위나 정서에 대해 잘 몰랐다”고 했다.

두 차례 사과문도 대필이라고 했다. 구도쉘리는 “두 차례에 걸쳐 읽은 사과문 역시 권혁수 측에서 대필했다”며 “권혁수가 직접 전화를 걸어 ‘주작(조작)한 거 들키면 나 연예계 생활 끝이다. 내가 너 옷 벗긴 거 알려지면 성희롱으로 고소당한다’며 (자신이) 탈의시켰다는 말을 못하게 했다.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권혁수는 구도쉘리 주장과 사실은 전혀 다르다고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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