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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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2일 일본 지바현 지바에 위치한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대만과의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0-7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선발 투수로 나선 김광현이 조기 강판 됐을 뿐 아니라 타선이 대만 마운드를 상대해 전혀 힘을 쓰지 못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우선 한국은 선발 김광현이 3 1/3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김광현은 2회 가오위지에와 후진룽에게 적시타를 맞아 2점을 내줬다.
또 김광현은 4회 왕셩웨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고, 후속 타자까지 내보낸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지난 경기에서의 무실점 투구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이어 한국은 7회 원종현이 천쥔시우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는 3점포를 헌납했다. 사실상 승부가 대만 쪽으로 기운 결정적인 홈런.
또 한국은 9회 2사 2루 상황에서 린홍위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렸고, 2루 주자 린저쉬엔이 홈을 밟아 7점째를 내줬다.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마운드가 제 몫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타선은 대만 마운드에 철저하게 막혔다. 대만 선발 투수 창이에게 7회 2사까지 4안타-4볼넷 무득점에 그쳤다.
또 한국 타선은 7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천관위에게 8회까지 꽁꽁 묶였다. 양의지는 8회 2사 1,2루 위기에서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한국은 마지막 9회에도 바뀐 투수 천홍원을 공략하지 못해 결국 7점 차 패배를 당했다. 투타에서 모두 참혹하게 패했다.
대만은 겨우 3명의 투수로 한국 타선을 압도한 반면, 한국은 6명의 투수를 쏟아 붓고도 7점을 내줬다. 하재훈만 제 몫을 다했다.
이제 한국은 2승 1패를 기록해 남은 멕시코, 일본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한국은 오는 15일 멕시코와 슈퍼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