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타선 변화 가능성 시사한 김경문 감독

입력 2019-11-14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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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대표팀 감독 김경문. 스포츠동아DB

한국야구대표팀 감독 김경문. 스포츠동아DB

“컨디션 좋은 타자를 기용해야죠.”

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61)은 14일 도쿄돔에서 진행된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직접 그라운드를 돌며 타자들의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만에 충격의 0-7 패배를 당한 후 첫 훈련. 김 감독의 눈빛에는 진지함과 긴장감이 공존했다.

김 감독은 “여기저기서 경기가 얽히고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질 수 있다. 그러나 경기는 ‘내용’이 있어야 하는데, 그 점에서 국민들께 죄송했다. (15일) 멕시코전은 승리할 것이라 기대해주시고, 많은 응원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수단 컨디션에 대해서는 “일찍 온 선수들은 한 달 이상 됐다. 피로도가 쌓였을 것이라 생각해 휴식을 준 선수들도 있다”고 전했다.

남은 멕시코와 일본전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멕시코전이 가장 중요하다. 일본전보다는 그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멕시코에 나름 좋은 타자들이 있다. 투수들이 잘 막아야 하지만, 결국 공격에서 잘 쳐줘야 한다. 중심타자들이 힘내서 잘 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만전 부진했던 타선에 대해서는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신중하게 생각해 컨디션 좋은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해 ‘믿음의 야구’ 또한 버리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도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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