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벡스코에서 막 올린 ‘지스타 2019’…키워드는 ‘확장’

입력 2019-11-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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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신작 슈팅게임 ‘플랜8’ 공개 모습(위쪽)과 넷마블 신작 시연대. 지스타 2019가 ‘확장’을 키워드로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슈팅과 배틀 로얄 등 장르 다양화
펄어비스 신작 “모바일 아닌 PC”
넷마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공개

‘확장.’

올해 지스타의 키워드다.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국내외 주요 참가사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다. 무엇보다 게임의 세계관과 장르, 플랫폼 확장을 시도하는 콘텐츠가 눈에 띄었다.

먼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집중된 장르를 다양화 할 게임들을 선보였다. 넷마블은 배틀 로얄과 MMORPG가 결합된 ‘A3: 스틸얼라이브’와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출품했다. 펄어비스는 회사의 첫 슈팅게임 ‘플랜8’과 배틀 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를 내놨다.

모바일에 치중된 플랫폼을 확장할 콘텐츠도 관심을 모았다. 특히 펄어비스가 PC·콘솔 플랫폼 게임을 다수 선보였다. 플랜8과 섀도우 아레나는 물론 수집형 다중접속(MMO) 게임 ‘도깨비’와 차세대 플래그십 MMORPG ‘붉은사막’ 모두 PC와 콘솔 타이틀로 개발 중이다.

업계 화두인 지적재산권(IP)의 확장은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넷마블이 이번 행사에서 처음 공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인기 게임 ‘세븐나이츠’의 IP를 MMORPG로 확장한 게임이다.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의 경우 카드게임(TCG) 장르의 원조격인 ‘매직 더 개더링’의 IP를 활용했다. 애니메이션 같은 그래픽으로 관람객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은 ‘제2의 나라’는 게임 개발사 레벨5와 애니메이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가 함께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 ‘니노쿠니’의 IP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라비티도 이번 행사에서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게임을 대거 출품했다. 펄어비스의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 콘텐츠 ‘그림자 전장’을 발전시킨 스핀오프 형태의 게임이고, 붉은사막 역시 검은사막의 세계관을 확장한 게임이다.

이날 지스타 현장을 찾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PC처럼 모바일에서도 MMORPG 장르에서 정체기가 왔다. 다양한 장르를 시도해야 하고 장르의 융합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미래는 융합장르 게임으로 전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넷마블도 ‘A3’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처럼 융합 장르게임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6개국 691개사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이번 지스타는 17일까지 계속된다.

부산|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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