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흥행②] “매일 생일로 만들어주겠다”…‘촌므파탈’ 용식의 심쿵멘트

입력 2019-11-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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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용식’역 배우 강하늘.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동백꽃 필 무렵’ 명대사 열전

‘동백꽃 필 무렵’이 시청자의 사랑을 듬뿍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사의 힘도 빼놓을 수 없다. 때로 피식 웃게 만들고, 또 때론 가슴을 뭉클하게 하며, 어느 때는 뒤통수를 맞는 듯한 대사 한 마디가 시청자의 뇌리에 차곡차곡 쌓였다.


● “이 사람이 자꾸 나를 고개 들게 하니까.” (10월3일 11·12회)

사랑받는 여자들의 공감 100%. 내 편이 생기면 무서울 게 없다. 동백(공효진)도 그렇다. 고아원에 버려진 날이 생일인 동백은 “매일 생일로 만들어주겠다”는 용식(강하늘)의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감동한다. 늘 땅만 보고 걷던 동백이 세상을 정면으로 마주한 순간이다.


● “니가 먼저 했다.” (10월16일 17·18회)

많은 여성 시청자의 ‘이불킥’을 이끌어낸 한 마디. 우직하고 순박할 줄만 알았던 용식의 박력. 자신의 볼에 입 맞추는 동백이 예뻐 참지 못하고 그대로 키스한다. 남자답고 은근 섹시한, 이게 바로 황용식 전매특허 ‘촌므파탈’.


● “나를 잊지 말아요.” (10월24일 23·24회)

물망초의 꽃말, 이렇게 슬플 수 있을까. 혈육에 버림 받고 집도 절도 없는 향미(손담비)를 품어준 유일한 사람, 동백이다. 향미는 “너 하나는 그냥 나 좀 기억해주라. 그래야 나도 세상에 살다 온 거 같지”라며 운다. 손담비의 재발견.


● “엄마, 마마, 마더…” (10월6일 29·30회)

그야말로 세계 공통어. 모든 자식들의 가슴을 찡하게 하는 단어다. ‘엄마’ 하고 부르면 어디서든 짠하고 나타날 것 같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퍼주고 퍼줘도 아까울 게 없는 엄마다. 그런 엄마는 “본능적으로 내 자식한테 해 끼칠 놈을 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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