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셀프 자랑 간담회 생략·캐스팅 난항 ‘2019 MAMA’=‘노답’ 시상식

입력 2019-11-15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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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셀프 자랑 간담회 생략·캐스팅 난항 ‘2019 MAMA’=‘노답’ 시상식

매년 자화자찬을 늘어놓던 기자간담회도 없다.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라던 MAMA(Mnet Asian Music Awards)가 올해는 볼품없는 행사로 전락한다.

동아닷컴 취재 결과, 12월 4일 일본 나고야 돔에서 개최되는 ‘2019 MAMA’는 국내에서 사전 행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당일 행사로 마무리한다. 매년 개최에 앞서 진행되던 기자간담회도 생략한다. ‘역대급’이라는 온갖 과장을 섞어 행사를 설명하던 일련의 과정을 뒤로한다.

그렇다고 행사 진행이 매끄러운 것도 아니다. 섭외 과정이 난항이다. 너도 나도 호스트와 시상자를 자청하던 때와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스타들은 섭외 받은 것 자체가 곤욕스러운 일이다. 이유는 일본 개최와 ‘프로듀스101’ 투표 조작 사태로 바닥까지 추락한 채널 이미지 때문이다.

국내 반일 감정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어떤 스타도 대중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다. 여기에 ‘프로듀스101’ 투표 조작 사태가 더해지면서 스타들은 MAMA 섭외 자체가 불편할 것. 그렇다고 쉽게 거절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대기업인 CJ ENM을 상대로 반기를 들 수 없어서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MAMA 측으로부터 섭외를 받았지만, 난감하다. 국내 팬들의 반발이 매섭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명확한 이유도 없이 섭외를 거절하기도 애매하다. 어떤 후폭풍이 있을지 몰라 정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획사 관계자 역시 “불참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지만 그러질 못한다. 일단 검토해 보겠다고 해놓은 상황이다. 검토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은 반발할 게 빤하고 소속 아티스트 이미지는 나빠질 것이다. 벌써 걱정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우린 방송사 앞에서 을이 아닌가”라고 애로사항을 전했다.

결국 최대 음악축제라던 MAMA는 모두에게 불편한 행사로 전락했다. 개최지 선정부터 일련의 논란까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 투성이다. 그런데도 행사는 12월 4일 개최된다. 과연 ‘자화자찬의 끝’인 MAMA가 기조대로 행사를 마무리할 수 있을까. 앞으로의 과정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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