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 입덕역사기… 약도 없는 고유앓이 모먼트

입력 2019-11-17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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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극본 소원-이영주/제작 로고스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에서 ‘고유(고지석+유령)커플’ 유령(문근영 분)-고지석(김선호 분)의 엇갈린 로맨스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서로에게 이끌리는 진심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만 모르는 설렘의 온도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것. 이에 유령-고지석이 서로의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듯 입덕하게 된 고유앓이 모먼트를 짚어봤다.

#4화. 김선호, 문근영 진심 엿본 오디오 카트

극 중 고지석이 유령의 진심 어린 행동에 마음을 뺏긴 장면. 고지석은 유령이 불법 대출 피해자 최도철(박호산 분)을 위해 그의 최애 노래가 담긴 오디오 카트를 철교 위까지 끌고 오자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유령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됐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척하면 척 통하는 콤비 부스터를 가동시켰다. 특히 유령-고지석은 “거 봐요. (제 곁에) 반장님이 있어야 한다니까요”, “신참 말이 맞네. 내가 있어야 되네”라고 서로를 향한 관심을 드러내는 등 심상치 않은 이상 기류를 형성하며 안방극장의 설렘지수를 더블업시켰다.

#5화. 문근영 “나도 마음이 아프다”-김선호 “마음이 아프다고”

극 중 유령-고지석이 함께한다는 진정한 파트너의 의미와 케미를 보여준 장면. 유령은 데이트 폭력 사건을 수사하던 중 가해자 김원태(오대환 분)에게 기습 공격을 당하고, 고지석이 유령을 대신해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이 과정에서 고지석은 “원래 경찰은 2인 1조 파트너랑 떨어지면 안 돼. 그래서 아까 거기 내가 있었어야 했다고. 내가 같이 맞았어야 했다고”라며 유령을 향한 애끓는 심정을 폭발시켰다. 특히 고지석이 “마음이 아프다”며 유령이 위험에 처했을 때 함께 있지 못했음을 미안해 하자, 유령은 자신을 위해 싸운 고지석에게 “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리는 등 서로를 애틋하게 챙기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 어느 때보다 뭉클했다.

#6화. 김선호 향한 걱정 담긴 문근영 파트너 체인지 요청

극 중 유령이 자신의 돌발 행동으로 고지석이 불이익을 당할까 염려, 파트너 체인지를 요청한 장면. 유령은 자신의 위해 싸우다 다친 고지석의 상처에 연고를 발라주며 핑크빛 긴장감을 형성, 서로를 향한 두 사람의 마음이 한층 짙어진 가운데 파트너 변경을 요청한다. 연쇄살인마 지하철 유령 잡기에 앞서 점점 고지석에게 의지하게 되는 애틋함과 미안함 때문인 것. 뜻하지 않은 이별 통보에 고지석은 “반장님이 내 안전벨트네 뭐네 그러더니 사람 맘이 어떻게 그렇게 쉽게 변해요. 그것도 하루아침에”라며 귀엽게 투정 부렸고, 이에 유령은 “저를 감당하고 계셨습니까?”라고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에 섭섭해하는 등 두 사람의 로맨스 향방을 궁금하게 했다.

#7화. 김선호 파트너 재요청-문근영 취중진담

극 중 유령-고지석이 서로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며 로맨스 지수를 폭발시킨 장면. 광역수사대와의 파트너 체인지 수사 이후 유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 쓰며 극심한 유령앓이에 빠졌던 고지석은 결국 “신참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나랑 그냥 계속 파트너 합시다”라며 그 어떤 사랑 고백보다 짜릿한 파트너 재 요청으로 두근두근한 설렘을 안겼다. 비록 유령이 이를 거절했지만 “저도 반장님이랑 계속 파트너 하고 싶습니다. 계속 옆에 있고 싶습니다. 근데 반장님이랑 있음 자꾸 기대고 싶어져요. 지경대 왜 들어갔는지 반장님 뒤에서 제가 무슨 짓을 하는지 그냥 다 말해버릴까”라는 취중진담으로 고지석을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심쿵한 반전을 선사했다.

과연 유령-고지석이 엇갈린 운명을 극복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을지, 고유커플의 로맨스 꽃길을 절로 응원하게 만들며 ‘유령을 잡아라’ 본 방송을 향한 관심을 수직 상승시킨다.

한편 tvN ‘유령을 잡아라’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제공 = tvN ‘유령을 잡아라’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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