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펀스’ 최유하 막공 소감 “매일 행복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입력 2019-11-18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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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유하가 연극 ‘오펀스’를 성황리에 마치며 관객들에게 마지막까지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최유하는 17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대학로아트원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오펀스'(연출 김태형, 제작 레드앤블루)의 마지막 무대에 올라 섬세한 열연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하며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다.

최유하가 출연한 연극 ‘오펀스’는 북 필라델피아의 빈민가에 위치한 연립주택에 부모 없이 오랫동안 방치된 두 형제 ‘트릿’과 ‘필립’이 어느 날 중년의 시카고 갱 '해롤드'를 우연히 납치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연극으로,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이다. 1983년 LA에서 초연된 후 1987년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 ‘오펀스’에서 최유하는 충동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을 가졌지만, 동생 ‘필립’(최수진 분)에 대해 강한 보호심과 책임감을 지닌 형 ‘트릿’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젠더프리 역할을 망설임 없이 도전한 그는 무대 위에서 슈트를 입고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며 객석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특히 최유하는 겉으로는 폭력적이지만 속으로는 한없이 여리고 어린아이 같은 ‘트릿’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설득력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초반 ‘필립’ 역의 배우 최수진과 유쾌하고 코믹한 연기 호흡을 주고받으며 관객들의 배꼽을 빼놓는가 하면, ‘해롤드’(정경순 분)를 만나면서 점차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진지한 연기를 할 때는 객석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연극 ‘오펀스’는 ‘트릿’과 ‘필립’의 집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룬 연극이기 때문에,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재미,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유하는 엄청난 양의 대사를 단조롭지 않고 임팩트 있게 전하며 객석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이끌어냈다. 또한 디테일한 표정과 눈빛 연기로 다양한 극적 효과를 더하며,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쾌거를 이뤘다.

17일 마지막 공연을 마치며 최유하는 “지난 3개월 동안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관객분들 덕분에 하루하루가 행복했습니다. ‘오펀스’는 제게 언제나 잘하고 싶었고, 잘 끝내고 싶은 큰 숙제 같은 작품이었는데, 응원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이렇게 행복하게 무대에 오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기도.

최유하는 2005년 뮤지컬 ‘풋루스’로 데뷔한 이후 ‘황태자 루돌프’, ‘날 보러와요’, ‘킹키부츠’, ’형제는 용감했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견고히 쌓아왔다. 뿐만 아니라, 영화 ‘푸른노을’, ‘이,기적인 남자’에서 남다른 연기력을 선보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색다른 반전 매력을 뽐내며 캐릭터에 각기 다른 숨을 불어넣고 있는 최유하의 연기 행보에 많은 이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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