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인사이드] 시청률 잡는 ‘OO 찾기’

입력 2019-11-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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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한 장면. 사진제공|KBS

■ ‘동백꽃 필 무렵’ ‘VIP’ 등 요즘 드라마 ‘추리서사’ 열풍

‘동백꽃’ 까불이 찾고 최고 시청률
‘VIP’ 불륜상대 찾는 과정 인기
“추리의 재미 작품 관심 이끌어”


‘OO 찾기’가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해 추리를 유도하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또 다른 힘이 되고 있다. 로맨스와 멜로, 휴먼 등 장르와 소재는 달라도 그 안에 ‘추리의 재미’를 양념으로 넣는 드라마들이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연쇄살인범 ‘까불이’의 정체를 숨겨 시청자의 참여를 견인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부터 남편의 불륜 상대 찾기에 한창인 SBS ‘VIP’가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초 방송한 ‘SKY 캐슬’ 역시 모범생 혜나를 죽인 범인에 대한 시청자 관심이 폭발하면서 시청률이 크게 올랐다.

‘VIP’는 주인공 장나라가 남편 이상윤의 불륜 상대를 찾는 과정이 시청률 상승의 결정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 10월28일 방송을 시작해 9.1%(이하 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한 5일 방송에서 이상윤과 이청아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한 장나라의 이야기로 끝나면서 “새로운 ‘00찾기’가 시작됐다”며 입소문을 얻고 있다.

‘VIP’ 제작사 더스토리웍스의 이옥규 프로듀서는 “추리 서사는 시청자의 시선을 잡아두기 위한 중요한 방편 중 하나”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둬 시청자가 드라마를 계속 생각하게 만들고, 그런 관심을 다음 회차로 이어가게 하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한 장면. 사진제공|tvN


‘OO 찾기’의 원조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다. 2012년 ‘응답하라 1997’부터 2013년 ‘응답하라 1994’에 이어 2016년 ‘응답하라 1988’(응팔)까지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를 시도해 인기를 끌었다.

이들 드라마가 방송 도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할 때는 극중 미스터리의 결정적인 ‘힌트’가 드러나는 때라는 공통점도 있다. ‘응팔’은 2016년 1월16일 마지막회에서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19.6%를 달성했다. 방영 내내 숱한 궁금증과 추측을 낳았던 주인공 덕선(혜리)의 남편이 마침내 택(박보검)으로 드러난 순간 최고 시청률을 찍었다.

‘동백꽃 필 무렵’ 역시 동백(공효진)을 쫓는 연쇄살인범 ‘까불이’의 정체에 근접할 때마다 시청률이 크게 올랐다. 최고 시청률인 20.7%는 13일 동백의 엄마(이정은)가 까불이를 지목하는 내용에서 기록된 수치였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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