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18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베이스볼 박스에서 명예의 전당 프리뷰쇼가 진행되고 있다. 기장|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엘리트선수와 사회인야구, 그리고 일반 야구팬이 하나가 돼 야구를 즐길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토털 베이스볼 페스티벌 ‘2019 기장국제야구대축제’가 18일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했다.
‘대한민국 야구 메카’를 꿈꾸는 기장군이 주최하고 스포츠동아, ㈜오투에스앤엠,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기장국제야구대축제는 기장국제야구대회와 다양한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기장국제야구대회에는 리틀과 초·중·고·대 엘리트선수들, 유소년, 연식야구, 사회인야구팀, 실버팀, 장애인야구팀 등 전국에서 모인 총 170여 팀이 참가한다. 중국의 유소년 야구팀과 홍콩의 사회인야구 대표팀도 초청됐다.
대회 첫날 뜨거운 열기 속에 엘리트 팀 위주의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메인구장 앞에 위치한 흰색과 푸른색 조합의 ‘베이스볼 박스’가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를 찾은 선수들과 가족,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건물에선 행사 마지막 날인 12월 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명예의 전당 프리뷰 쇼’가 열린다. 기장군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명예의 전당 건립이 성사되면 그 곳에서 볼 수 있는 전시품들을 한 발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아카이브 내 소장품과 국내 프로야구 선수의 애장품, 한국 야구의 뜻 깊은 발자취가 담긴 귀중한 자료들을 총망라했다.
기장군이 주최하고 (주)오투에스앤엠과 부산광역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동아가 주관하는 ‘2019 기장 국제야구 대축제‘가 18일 부산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열렸다. 베이스볼 박스에서 명예의 전당 프리뷰쇼가 진행되고 있다. 기장|김종원 기자 won@donga.com
1층에 들어서면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한일전의 추억을 엿볼 수 있다. 2009년 3월 24일 일본과 결승전(3-5 패) 당시 라인업 카드와 선수단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 시상품 메달, 헬멧, 포수 장비 등이 전시돼 있다. 당시 대표팀 투수코치였던 양상문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AD카드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2015년 제1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당시 김인식 감독과 손아섭이 착용했던 유니폼, 기념 모자가 야구팬들을 반긴다.
발걸음을 옮기면 1962년 당시 부산고 선수였던 하일의 경남야구협회 선수등록증과 2002부산아시안게임 기념구 등 과거 한국 야구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출구 앞에선 롯데의 레전드로 손꼽히는 투수 고(故) 최동원이 걸어온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사인볼과 당시 야구 정기간행물, 시상품 동판, 유니폼을 직접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