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아침마당’ 김정렬 입담 여전…먹먹한 가정사 고백까지 (종합)

입력 2019-11-19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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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아침마당’ 김정렬 입담 여전…먹먹한 가정사 고백까지 (종합)

개그맨 김정렬이 여전한 입담을 자랑했다. 쉴 새 없이 웃음을 빵빵 터뜨리다가도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19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김학래와 함께 출연한 김정렬. 이날 그는 독보적인 ‘숭구리당당 숭당당’ 개그를 선보이며 스스로를 소개했다. 남다른 유연성에 MC들은 “무릎 관절은 괜찮냐”고 물었고 김정렬은 “많은 어머니들이 나만 보면 무릎을 걱정한다. 사람 다리인가 싶어 만지는 분도 있다. 아직은 멀쩡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39년 동안 시종일관 이것만 했다. 남자가 이랬다저랬다 하면 안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1961년생으로 올해 59세인 김정렬은 김재원 아나운서가 “옛날과 똑같다. 어쩜 이렇게 젊어 보이냐”고 묻자 “오늘 새벽에 성형수술을 했다. 요즘 기술이 좋더라”고 농담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안방 1열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 김정렬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김정렬은 담담하게 “두 분의 어머니가 계신다. 큰 어머니 쪽에는 딸이 하나, 작은 어머니 쪽에는 자신이 6명이다. 총 7명이 같은 집에서 태어났다”고 고백했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난 후 가정의 생계를 책임진 건 어머니였다. 김정렬은 어머니가 가사도우미로 일하다 도둑 취급을 당한 일화를 떠올리며 “우는 어머니를 보며 집안을 빨리 일으켜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아버지의 빈자리를 대신했던 형이 군대에서 구타당해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정렬은 “고등학교 때 형이 군대에서 맞아 죽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하지만 억울하게도 군대에서는 쉬쉬했고 자살한 것으로 종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故(고)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절 의문사 진상조사단에 형 사건을 접수했다. 내 형을 때린 사람을 찾았는데 목사를 하고 있더라. 그분이 양심선언을 했고 두 달 전 결과가 나와서 형의 사망이 순직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미 화장을 해버린 시신은 국립묘지에 안치할 수 없었지만 위패를 놓을 수도 있게 되었다고.

마지막으로 김정렬은 가수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SBS ‘도전 1000곡’을 계기로 음악에 도전하게 됐다며 “후배들이 많이 도와줬다. ‘미스트롯’에 한가빈 씨가 코러스를 맡아줬다. 박나래도 랩을 해주려고 했는데 소속사 문제 때문에 도와주지는 못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 ‘아!좋다’를 직접 선보이며 노래실력과 끼를 유감없이 뽐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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