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에 플래티넘 라벨까지…서울국제마라톤, 4만 시대 연다

입력 2019-11-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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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은 국내에서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최고의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손꼽힌다. 전 세계 특급 마라토너들은 물론, 마스터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 대회는 매년 3월 서울 일원에서 펼쳐진다.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결승테이프를 끊는 서울국제마라톤은 90회째인 올해 역대 최다인 3만8500여 명이 출전했다. 2017년과 지난해에도 3만8000여 명이 ‘서울의 봄’을 만끽했다.

이 가운데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최근 전해진 ‘플래티넘 라벨’ 획득 소식은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기에 충분하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골드 라벨을 유지한 서울국제마라톤은 기타 지구촌 63개 골드 라벨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최고 인증을 받았다. 5월에도 WA는 보스턴 대회 다음으로 오랜 전통을 지닌 이 대회를 아시아 최초의 ‘세계육상 문화유산’에 선정했다.

서울국제마라톤의 진정한 매력은 최적화된 코스다. 양질의 루트는 숱한 기록을 써 내려간 명품대회답게 엘리트 건각들은 물론, 마스터스 참가자들에게 널리 입소문이 났다. 보스턴 대회는 마지막 10㎞ 구간이 오르막길(죽음의 코스)이고, 런던 대회는 바닥이 돌로 이뤄진 구간과 코너가 많아 충격에 의한 부상 우려가 크다. 뉴욕 대회도 언덕과 다리를 건너는 구간이 많은 탓에 기록이 저조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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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달림이들을 위한 동기부여도 충분하다. 풀코스를 2시간59분59초 이내에 완주하면 ‘동아마라톤 마스터스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부여하고 상위 입상자에게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가 후원하는 국제대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동아일보의 창간 100주년을 맞이할 내년 대회를 기점으로 서울국제마라톤은 ‘4만 명 참가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 플래티넘 라벨 획득과 ‘세계육상 문화유산’ 지정으로 목표 달성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많은 육상인들은 “서울국제마라톤이 최고 등급을 인증 받았다는 것은 마라톤에 각별한 정성을 쏟은 동아일보의 오랜 노력의 산물”이라며 “플래티넘 라벨은 서울국제마라톤이 지구촌 어느 대회도 부럽지 않은 명품 브랜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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