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의 데뷔 시즌 소회 “컨디션 관리 아쉽다”

입력 2019-11-21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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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6.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이정은6(23·대방건설)이 올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숨 가빴던 한 해를 되돌아봤다.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나름의 성과를 거둔 만큼 내년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은은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약 59억 원)이 개막한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LPGA 투어와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은은 “올 시즌 전반기 성적은 만족스러웠지만 후반기는 그러지 못했다.

너무 많은 대회를 나가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어졌다. 그래도 코스와 날씨가 너무나 좋은 미국으로 잘 왔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더할 나위 없는 시즌이었다. 이정은은 6월 굴지의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둔 뒤 지난달 신인왕 등극까지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으로 시작해 이듬해 전관왕으로 등극했고, 2017년 상금왕과 평균타수 타이틀을 다시 지켜낸 뒤 올해 처음 진입한 LPGA 투어에서 가장 빛나는 샛별이 됐다.

깊은 고민을 안고 해외로 진출했던 이정은은 “한국에선 프로암과 연습라운드를 모두 카트를 타고 진행한다. 그런데 미국에선 이틀 내내 걸어 다녀야 했다. 지역마다 다른 시차 적응도 힘들었다”면서 “내년부터는 일정을 잘 짜서 끝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0도쿄올림픽 출전을 향한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이정은은 “4년 전인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박인비 선배가 손가락 부상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따내는 과정을 보면서 크게 환호했다”며 웃고는 “올림픽은 4년마다 기회가 돌아온다. 어떻게 보면 메이저대회보다도 더 중요한 무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정은은 22일 대회장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받는다. 이 자리에서 직접 준비한 영어 지문으로 수상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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