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박정학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 (ft.연기내공)

입력 2019-11-22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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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코패스 다이어리’ 박정학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 (ft.연기내공)

박정학이 냉정한 아버지로 변신해 온기 없는 싸이코패스 집안의 풍경을 완성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정학은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연출 이종재)에서 일기장을 잃어버린 냉혹한 싸이코패스 살인마 서인우(박성훈 분)의 아버지이자 육동식(윤시윤 분)이 다니는 대한증권의 서충현 회장으로 등장했다.

극 중 서 회장은 인우가 모든 면에서 후계자인 지훈(유비 분)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하지만, 내연녀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야박하고 엄하게 대하는 인물이다. 인우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인지한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성애는 찾아볼 수 없는 서 회장 모습이 그려졌다. 따뜻한 휴식의 자리가 돼야 할 식사 자리마저도 서 회장의 눈치를 보며 비위를 맞추려는 가족간의 신경전이 이어진 가운데 서 회장은 남들이 혐오하는 생간을 맛있게 먹는 인우를 보며 “입맛까지 날 닮았다”고 흡족해 했다.

서 회장은 차가운 눈빛과 말투, 감출 수 없는 서늘하면서도 강력한 카리스마로 단절된 재벌가 회장 분위기를 보여준다. 이는 서인우가 싸이코패스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임을 짐작하게 한다. 그리고 잠깐이지만 서 회장을 연기하는 박정학 연기 내공은 극 속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앞으로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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