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다우디! 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에 다시 ‘셧아웃 승’

입력 2019-11-24 16: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외국인 선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던 현대캐피탈이 ‘우간다 특급’ 다우디 오켈로의 데뷔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23 26-24) 완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며 5승6패(승점 14)째를 기록했다. OK저축은행은 ‘주포’ 레오 안드리치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며 최근 2연패로 7승4패(승점 20)가 됐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두 차례 셧아웃 승리를 거뒀는데 상대는 모두 OK저축은행이다.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 외에는 다른 팀에게 0-3 완패를 당한 적이 없다.

이날 경기의 관건은 다우디의 활약 여부였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로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에서 뛰었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를 낙점했다. 하지만 시즌 2차전부터 왼 발목 골절로 이탈했다. 현대캐피탈은 즉시 외국인 선수 물색에 나섰지만 과정이 쉽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이 이날 전까지 4승6패(승점 11)에 머물렀던 것도 외인 부재 탓이 컸다.

다우디는 우간다 출신으로 이번 시즌 터키 플레브네스포르에서 활약했다. 203㎝의 장신에 점프력, 체공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상대 선수들로서는 좀처럼 공략이 쉽지 않다. V리그 여러 팀이 군침을 흘렸으나 현대캐피탈은 삼고초려 끝에 그를 품었다.

다우디의 위용은 첫 경기부터 나왔다. 1세트부터 블로킹 2개 포함 10점을 기록했다. 공격 점유율은 다소 높았지만 거뜬하다는 듯 공세를 쉬지 않았다. 타점이 워낙 높기 때문에 OK저축은행 토종 선수들의 블로킹 높이는 그를 저지하지 못했다. 자연히 다우디가 블로킹을 위해 뛰면 그걸 넘어서기도 쉽지 않았다. 다우디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2점(블로킹 3·서브1)으로 펄펄 날았다. 가공할 점프력을 감안하면 서브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첫 경기이기에 그의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확실한 건 주포 부재에 시달리던 현대캐피탈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