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운세가 가면을 벗었다. 그의 정체는 에머랄드 캐슬의 지우였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만찢남’의 5연승을 막으려는 복면가수들의 준결승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2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는 오늘의 운세와 큐피드의 대결이 펼쳐졌다. 오늘의 운세는 에일리의 곡 ‘첫 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를 선곡했으며 큐피드는 ‘영원’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이들의 무대가 끝난 후 김현철은 “오늘의 운세는 이승환 씨가 쓰던 창법을 쓴다. 그 창법이 노래를 더 애절하게 들리게 한다. 큐피드는 저렇게 음정을 정확하게 부르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극찬했다.
이후 공개된 결과는 62대 37로 오늘의 운세가 탈락했다. 큐피드가 가왕 자리에 한 발 더 다가간 것.
이 가운데 오늘의 운세 정체는 에머랄드 캐슬의 보컬인 지우였다. 그는 희대의 히트곡 ‘발걸음’을 ‘복면가왕’ 무대에서 다시 불러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했다.
지우는 이어 故 신해철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우리 에머랄드 캐슬의 1집 프로듀서가 신해철씨이기도 했고 좋아했던 음악가이자 형이었다. 다시 한 번 형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형의 장례식 이후 ‘우리 나이도 먹었으니 이제 부담 없이 재밌게 하자’면서 재결합을 했다. 내년 5월에 신곡이 나올 것”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