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 방글라데시 고아 청년 수술비 전액 지원

입력 2019-11-25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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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왼쪽)과 방글라데시 청년 피터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경제적 사정으로 수술을 받지 못하던 방글라데시 청년의 수술비 전액을 지원해 화제다.

방글라데시 사회복지시설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봉사자가 질환과 힘들게 싸우고 있는 피터(21)를 보고 자생의료재단에 도움을 요청했다. 고아인 피터는 양쪽 고관절 이상으로 다리 길이가 맞지 않아 거동이 힘들고 손가락 기형까지 있었다. 복합질환으로 통증이 심했지만 어려운 경제적 사정 탓에 진통제만으로 통증을 참아왔다. 소식을 접한 자생의료재단은 5000여만 원에 달하는 1, 2차 수술비와 입원비 등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피터는 현재 한국에서 수술을 잘 마치고 방글라데시로 돌아간 상태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피터가 수술을 잘 받고 방글라데시로 돌아간 만큼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자생한방병원은 전국의 환자들을 만난다. 또 일부 의료진들은 세계를 누비며 다양한 환자의 어려움을 귀 담아 듣는다. 자생의료재단은 국내 최대 공익 한방 의료재단으로서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길을 늘 고민하고 실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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