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홈플러스의 ‘김장 백서’. 사진제공 l 홈플러스
편의점, 포장김치 판매 구성 늘려
가을 태풍으로 인한 배춧값 상승으로 김장을 포기하는 일명 ‘김포족’이 늘면서 유통업계의 ‘김장 마케팅’에 변화가 일고 있다.
대형마트는 ‘김포족’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김장 재료 할인에 나서고 있는 반면 편의점은 반찬용 포장김치 예약 판매를 늘리고 있다. 먼저 대형마트의 경우 홈플러스는 ‘김장 백서’를 진행 중이다. 배추·무 등 기본 재료부터 고춧가루·생강·굵은소금 등 양념 재료, 김치통과 각종 소품 및 김치냉장고까지 김장에 필요한 모든 상품을 총망라해 할인 판매한다. 농협하나로마트도 ‘재료의 자신감, 명품김장’ 행사를 열고 배추·무를 비롯해 고춧가루·깐마늘·소금·액젓 등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김장 시즌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 카테고리에 걸쳐 대규모 물량을 사전 기획해 저렴하게 마련했다”고 했다.
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