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다가 저랬다가’ 후랭코프와 결별한 두산, 새 외인투수 선발기준은

입력 2019-11-27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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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랭코프. 스포츠동아DB

2019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선수 구성에 변화를 준다. 최우수선수(MVP) 조쉬 린드블럼(32), 최다안타왕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1)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2년간 활약한 세스 후랭코프(31)는 보류선수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는 즉 결별을 의미한다.

애초 두산은 이들 3명 모두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후랭코프가 메디컬체크에 대한 입장을 계속 번복하는 바람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후랭코프가 “메디컬체크를 하겠다”고 했다가 입장을 바꿨다. 후랭코프는 올 시즌 중반 어깨 부상으로 55일간 1군에서 자리를 비웠던 터라 몸상태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필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입장을 번복하니 어쩔 도리가 없었다. 두산 김태룡 단장도 27일 “메디컬체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면 재계약 방침이었는데 아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린드블럼의 잔류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새 외국인투수는 후랭코프와 린드블럼처럼 구위가 뛰어난 선수를 중심으로 물색 중이다. 김 단장은 “좌완과 우완에 관계없이 찾고 있다”면서도 “구위까지 좋은 좌투수는 마땅치가 않다”며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두산은 프리에이전트(FA) 오재원의 잔류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기존 전력의 손실이 크지 않다.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과 2019시즌 통합우승에 큰 역할을 했던 외국인투수 쪽에서 큰 구멍이 발생하지 않으면 2020시즌에도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두산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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